중국에서 섹시 글래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자오밍(赵铭)의 섹시미를 강조한 유방암 홍보 포스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포스터에는 자오밍이 분홍색 천으로 가슴만 일부 가린 채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일부 사진은 손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고 있다.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은 "유방암 홍보의 의미가 퇴색됐다", "섹시 화보를 찍은 것 같다"는 반대파와 "건강미가 넘쳐 보기 좋다", "유방암 홍보대사로 손색이 없다"는 지지파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쓰촨(四川)성 지역매체인 쓰촨신문망(四川新闻网)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이 포스터는 유방암 의식 향상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열리는 '핑크리본 켐페인'의 일환으로 중국에서는 올해 자오밍이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자오밍은 "현재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알지만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고 싶지 않다"며 "포스터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개인의 자유이기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자오밍은 작년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흥행한 블록버스터 영화 '양자탄비(让子弹飞)'에서 무명 단역에 불과했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일약 '가슴미인'으로 등극하며 유명세를 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