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담당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면접 시 특정 답변에 호감 또는 비호감 인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채용담당자 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8%가 "호감 가는 면접 답변이 있다"고 답했다.

호감 가는 면접 답변 1위는 '앞으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성장인재형'이 31.1%로 1위를 차지해 열정과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을 통해 극복했습니다'의 '위기극복형'이 22.6%, '면접관님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긴장이 덜하고 오히려 편안해졌다'는 '현장적응형'이 21.2%, '이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을 노력했습니다'인 '노력형' 17.9% 순이었다. 이외에도 '좋은 인재를 뽑으실 것이라 생각하며 저도 그 중 한 명으로 선택되고 싶습니다'는 '자기PR'형이 7.2%를 차지했다.

채용담당자의 87.9%는 반대로 선호하지 않는 답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40.6%가 '특별한 지원동기가 없다'는 '무관심형'을 비선호하는 답변으로 꼽았는데, 이는 구직자가 사전에 기업 및 직무에 대한 기본 사항을 숙지하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방금 전에 대답을 했는데 또 말씀 드려야 합니까?'라는 '안하무인형'이 17.5%,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무대포형' 14.7%, '있는데요…그런데요…' 와 같은 '유아형' 12.0% 이었다. '그리 뛰어나게 잘 하는 것은 없습니다'의 '자기비하형' 10.1%,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의 '자기자랑형'이 5.1%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면접 시 가장 세심하게 체크하는 사항'을 물어본 결과, 29.1%가 '목소리ㆍ말투'를 가장 많이 들었다. '전체적인 분위기 및 외모' 28.3%, '면접시간 준수' 20.2%, '옷차림 및 몸가짐' 11.3%, '인사ㆍ시선처리' 8.5% 등이었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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