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퍼거슨 감독이 심판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첼시와의 정규리그(1대2. 맨유 패)에서 주심 애킨스를 향해 독설을 퍼부은 퍼거슨 감독에게 향후 5경기 터치라인 접근 금지와 벌금 3만파운드(약 5400만원) 징계를 내렸다.

퍼거슨 감독은 첼시전 경기 후 "나는 공정한 심판을 원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나는 우리 경기의 심판이 두려울 정도였다"고 비난했다. 경기 중 첼시 수비수 루이스에게 파울 경고를 주지 않은 것과 램파드에게 페널티킥을 준 것, 맨유 수비수 비디치가 퇴장당한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징계로 테크니컬 지역과 벤치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으나 라커룸이나 관중석에는 입장이 허용된다. 또한 잉글랜드 축구협회 주관 징계이므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효력을 상실, 징계 내용과 관계없이 감독 권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이번 징계에 따라 잉글랜드 정규리그인 웨스트햄전(4월2일), 풀럼전(10일), 맨시티와의 FA 4강전(16일 또는 17일), 에버턴전(23일), 아스널전(5월2일) 경기를 펠란 코치에게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