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이는 앞서 지난 1일 발표한 잠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안정목표치 2.0%를 상회한다.EU 27개 회원국 전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과 같은 2.8%로 집계됐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몇달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2.2%를 나타낸 이후 올들어 지난 1월 2.3%,2월에는 0.1%포인트 더 높아진 2.4%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동의 민주화 시위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교통ㆍ운송비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5.7%나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견인했다.금융위기 이후 냉각됐던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주택가격도 4.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1.1%보다 0.1%포인트 줄어든 1%로 집계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