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일본 핵·신용불안으로 6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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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유럽 증시가 6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아시아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일본 핵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 탄력이 유럽까지 전해지지는 못했다.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16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1.55%) 더 내린 262.18로 거래를 마쳤다.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되며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 연중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영국 FTSE100지수도 초반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해 97.05포인트(1.70%) 떨어진 5598.23을 기록했고,독일 DAX30지수는 6513.84로 133.82포인트(2.01%) 급락했다.프랑스 CAC40지수는 3696.56으로 84.29포인트(2.23%)나 밀렸다.
귄터 오팅어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일본의 원전 상황은 통제불능”이라고 언급한 점이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다시 자극했다.애널리스트들은 오팅어 위원의 발언이 새로운 정보에 기반한 것이 아닌 예측일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3’로 두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유로존 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바레인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부담을 더했다.
푸르덴셜이 3.09% 급락한 것을 비롯해 HSBC(-2.60%) 스탠다드차타드(-1.46%) 바클레이즈(-1.55%) 등 주요 금융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포르투갈이 이날 발행한 10억유로 규모의 2012년 3월 만기 국채금리는 연 4.33%로 이달 초 발행금리 대비 0.3%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독일 항공사인 도이치루프트한자가 3% 가까이 밀렸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일본산 전자부품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6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1.55%) 더 내린 262.18로 거래를 마쳤다.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되며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 연중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영국 FTSE100지수도 초반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해 97.05포인트(1.70%) 떨어진 5598.23을 기록했고,독일 DAX30지수는 6513.84로 133.82포인트(2.01%) 급락했다.프랑스 CAC40지수는 3696.56으로 84.29포인트(2.23%)나 밀렸다.
귄터 오팅어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일본의 원전 상황은 통제불능”이라고 언급한 점이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다시 자극했다.애널리스트들은 오팅어 위원의 발언이 새로운 정보에 기반한 것이 아닌 예측일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3’로 두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유로존 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바레인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부담을 더했다.
푸르덴셜이 3.09% 급락한 것을 비롯해 HSBC(-2.60%) 스탠다드차타드(-1.46%) 바클레이즈(-1.55%) 등 주요 금융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포르투갈이 이날 발행한 10억유로 규모의 2012년 3월 만기 국채금리는 연 4.33%로 이달 초 발행금리 대비 0.3%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독일 항공사인 도이치루프트한자가 3% 가까이 밀렸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일본산 전자부품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