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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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했다.미국 원유 재고 증가량이 예상보다 적은 데다, 바레인 사태가 악화일로로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이 원유가 상승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0센트(0.8%) 오른 배럴당 97.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전날보다 2.10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11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107.35달러에서 111.76달러 구간을 오가는 등 하루종일 출렁였다.
시장 분석 전문 매체인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바레인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유혈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수급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됐다.현지 야당 관계자는 “계엄령이 선포됐음에도 시위사태가 악화돼 3명의 시위대와 2명이 경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스코크 스코프리포트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일본 원전 폭발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바레인 사태만 전개됐다고 할 경우 WTI는 이미 110달러를 넘어서고 브렌트는 130달러대에까지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당초 예상치인 210만배럴에 다소 못 미치는 규모다.
원유 투자자들은 바레인 사태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방향에 무게를 두면서도 유가 하락 요인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의 전개상황에서 완전히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에너지 장관인 스티븐 추가 “일본 원전 폭발사고가 부분적인 노심용융(melt down)단계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발표하는 등 방사능 유출 사태가 최악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가 상승폭이 제한되는 분위기라는 게 마켓워치의 분석이다.
이와관련 귄터 외팅거 유럽연합 에너지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의회에 참석해 “지진으로 타격을 받은 일본의 원전 상황이 사실상 통제 불능의 상태”라며 “사람들이 일본을 떠나야 한다”고 말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한편 현금 확보 심리의 확산 등으로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금값은 이날 온스당 3.3달러(0.2%) 오른 139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0센트(0.8%) 오른 배럴당 97.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도 전날보다 2.10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11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107.35달러에서 111.76달러 구간을 오가는 등 하루종일 출렁였다.
시장 분석 전문 매체인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바레인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유혈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수급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됐다.현지 야당 관계자는 “계엄령이 선포됐음에도 시위사태가 악화돼 3명의 시위대와 2명이 경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스코크 스코프리포트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일본 원전 폭발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바레인 사태만 전개됐다고 할 경우 WTI는 이미 110달러를 넘어서고 브렌트는 130달러대에까지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당초 예상치인 210만배럴에 다소 못 미치는 규모다.
원유 투자자들은 바레인 사태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방향에 무게를 두면서도 유가 하락 요인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의 전개상황에서 완전히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에너지 장관인 스티븐 추가 “일본 원전 폭발사고가 부분적인 노심용융(melt down)단계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발표하는 등 방사능 유출 사태가 최악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가 상승폭이 제한되는 분위기라는 게 마켓워치의 분석이다.
이와관련 귄터 외팅거 유럽연합 에너지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유럽의회에 참석해 “지진으로 타격을 받은 일본의 원전 상황이 사실상 통제 불능의 상태”라며 “사람들이 일본을 떠나야 한다”고 말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한편 현금 확보 심리의 확산 등으로 전날 큰 폭으로 떨어졌던 금값은 이날 온스당 3.3달러(0.2%) 오른 139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