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전기전자와 금융 업종 등이 조정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지지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하고 있지만 중기적으로 횡보국면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당분간 추세 상승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단기 반등국면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지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요 업종지수들이 중요한 지지대에 도달한 모습"이라며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지난해 11월말 본격 상승을 시작했던 가격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송장비 업종도 상승추세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박스권 하단선의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금융 업종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작년 중기 저점대를 연결한 상승추세선의 지지대가 위치한 가격대에서 반등했고 작년 하반기에 형성된 박스권 하단선까지 폭도 크지 않아 추가적인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박스권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하단선의 지지력을 확인해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