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17일 장초반 약세다. 외국계투자자들이 개장 직후부터 보유주식을 집중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오전 9시6분 현재 전날대비 1.92% 떨어진 1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는 2.5% 가까이 밀려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경우 일본업체들로부터 수입하는 부품이 많지 않지만, 2,3차 벤더의 일본부품 구매비율 및 대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 "회사측이 현재 2,3차 벤더를 중심으로 일본산 부품 수입여부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에 있다"며 "만약 일본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보유부품 재고 비축량이 소진되는 오는 4월부터는 부품수급 불안에 따른 부분적인 생산차질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