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보험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분할 전 매수전략이 유리하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3분 현재 메리츠화재는 전날보다 1.0%(100원) 오른 1만5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용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6일 메리츠화재의 지주사 전환 본인가를 결의했고,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4월11일 변경상장, 메리츠금융지주는 5월 초 재상장 될 계획"이라며 "분할 후 메리츠화재는 적정가치에서 시초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분할 뒤에 사면 늦다"고 밝혔다.

변경상장 및 재상장 당일 시초가의 상한폭이 100%, 하한폭이 50%이기 때문에 분할 전 매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분할 후 목표주가는 메리츠화재의 경우 1만9100원, 메리츠금융지주는 6300원을 제시했다.

그는 "그룹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출자여력 확보가 분할 목적이지만, 이번 분할은 선택권 확대와 성장성,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주주에게도 유익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