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가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에 다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49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이 2.76%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GS(1.12%), S-Oil(0.36%) 오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이 일본 업체의 생산 차질로 인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진으로 인해 일본 정유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자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수입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내 정유사(SK이노베이션·S-Oil·GS)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14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윤활유 제조업체인 미국의 루브리졸을 현금 90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지난 11일 루브리졸 종가에 약 28%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지난해 루브리졸의 영업이익은 신흥국에서의 엔진용 윤활유를 비롯한 화학 제품 수요 급증으로 7억322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