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쇼크에 퇴출 공포 우려…투자자 외면에 코스닥 '그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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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세가 연일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1920선을 바닥으로 확인해 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하락으로 코스피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입질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일본의 지진 사태 이후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던 코스닥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주 중심으로 쏠리면서 500선 회복도 쉽지 않은 흐름이다.
코스피지수는 일본의 지진 발생 이후 14, 15일 2거래일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192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17일도 1920선을 지지선으로 삼으며 장중 1940선을 회복하고 있다.
기관이 10일 이후 6거래일째 코스피 시장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의 매도 강도도 주춤해지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2거래일동안 5.6% 급락했지만 전날 0.6% 반등하는데 그쳤고 이날도 480선 초반대로 되밀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을 팔아치웠다.
코스피지수 1900선 초반으로 밀리면서 PER이 9배 수준까지 싸진 가운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이라며 "코스닥지수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주들은 주가 조정기에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크고 반등시에도 주가 회복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의 경우 주도주와 투자 주체도 없는 가운데 모멘텀도 부족한 장세가 지속되면서 급격한 반등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발 악재에다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맞아 퇴출 위기 종목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심리적 지지선이자 전 저점인 500선을 밑돌았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바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낙폭과대에 따른 바닥권 인식은 있지만 200일선마저 강하게 하회해 투자심리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주가를 이끌 모멘텀 역시 부족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정 부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급격한 시세회복은 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470~518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하다고 김 연구원은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반면 일본의 지진 사태 이후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던 코스닥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주 중심으로 쏠리면서 500선 회복도 쉽지 않은 흐름이다.
코스피지수는 일본의 지진 발생 이후 14, 15일 2거래일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1920선으로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17일도 1920선을 지지선으로 삼으며 장중 1940선을 회복하고 있다.
기관이 10일 이후 6거래일째 코스피 시장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의 매도 강도도 주춤해지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2거래일동안 5.6% 급락했지만 전날 0.6% 반등하는데 그쳤고 이날도 480선 초반대로 되밀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을 팔아치웠다.
코스피지수 1900선 초반으로 밀리면서 PER이 9배 수준까지 싸진 가운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이라며 "코스닥지수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주들은 주가 조정기에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크고 반등시에도 주가 회복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의 경우 주도주와 투자 주체도 없는 가운데 모멘텀도 부족한 장세가 지속되면서 급격한 반등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발 악재에다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맞아 퇴출 위기 종목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심리적 지지선이자 전 저점인 500선을 밑돌았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바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낙폭과대에 따른 바닥권 인식은 있지만 200일선마저 강하게 하회해 투자심리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주가를 이끌 모멘텀 역시 부족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정 부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급격한 시세회복은 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470~518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하다고 김 연구원은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