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7000명의 시골에서 개점한 'AZ마트'는 첫해 누적고객 650만명,매출 1000억원을 올렸다. 마키오 에이지 대표가 상식을 깨는 사업방식으로 일군 신화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사업철학을 경영에 접목했다.

《왜 장사를 하는가》(토트,1만2000원)는 마키오 대표가 자신의 경영 철학을 물품진열,상품가격 책정,납품업체 선정,직원 처우 등에 적용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그는 우선 '풀 라인업' 방식으로 상품을 진열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진열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매점포들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전율이나 매출은 고려하지 않았다.

가격은 매일 최저가로 다시 책정했다. 납품업체는 지역 회사를 먼저 고려하고 무리한 가격인하나 뒷거래는 일절 하지 않았다. 전단지 광고나 특가 세일조차 도입하지 않았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을 없애고 전 직원을 동등하게 대우했다. 직원들에겐 누구나 사장이란 생각을 불어넣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