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시네마 3D TV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3D 게임에 대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사의 3D 기술이 하나의 안경으로 3D TV, 3D PC,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등 모든 3D 디스플레이를 수 천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는 점을 알리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지럼증,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 안경 등의 문제점을 지닌 셔터 안경(SG) 방식의 3D TV와 이들 단점을 모두 없앤 시네마 TV를 비교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달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게임 업체와 함께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을 열어 3D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풀HD급 3D 게임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5만여명으로 예상되는 방문 고객에게 시네마 3D 안경을 나눠줘 안경 하나로 스타크래프트2, 아이온 등의 인기 3D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고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는 3D 게임 경기와 가수들의 축하 공연, 3D 영화 등을 시네마 3D로 현장 생중계해 수천 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3D TV, 3D PC,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00여대가 동원된다.

LG전자는 이어 다음 달 중순부터 두 달간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3D 리그를 개최하고 6월 서울의 대형 행사장에서 본선과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눈이 편안하고 가볍고 배터리가 필요 없으며 가격이 저렴한 3D 안경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