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2004년 건설업계의 트렌드를 바꿨다. 빗물,먼지,햇빛 등으로 인해 지은 지 1년도 안 된 아파트가 낡은 느낌을 주는 걸 없애는 방법을 발견한 것.우선 건물 아래층 외벽은 흙탕물에도 표시가 덜 나는 브라운 계열의 대리석으로 바꿨다. 화단의 흙이 빗물에 튀어 더러워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단지 안내 팻말 장식은 썩지 않는 이중 강화 유리로 만들고 먼지와 곤충 분비물로 지저분해지기 쉬운 조명등의 갓을 제거했다. 이는 2003년 대림산업이 액션러닝을 도입해 거둔 성과다.

《성공하려면 액션러닝하라》(행성:B웨이브,1만8700원)는 '일하면서 배우고,배운 것은 꼭 실천에 옮긴다'는 액션러닝의 실제 사례와 적용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인 봉현철 한국액션러닝협회장은 "이미 만들어진 사례를 바탕으로 한정된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기존의 경영혁신 프로그램들과 달리 액션러닝은 회사의 당면 문제를 팀원들이 스스로 찾아내 끝까지 해결함으로써 참가자 모두의 역량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