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장관은 17일 오후 긴급 담화를 발표 "오늘 저녁에 예측 불가능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절전에 협조해줄 것을 산업계와 국민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 관내의 이날 전력공급량은 3350만KW지만 오전 중 최고 사용량이 3292만KW에 달했다는 것.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전력 부족으로 인해 도쿄전력은 지난 14일부터 계획정전을 시행하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 위해 이날 밤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