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사상 최고였던 2008년 기록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오전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04원 오른 ℓ당 1950.11원을 나타냈다.역대 최고였던 2008년 7월16일의 1950.02원을 웃돈 가격이다.보통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9일 ℓ당 1693.62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159일 연속 상승 중이다.

서울 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ℓ당 평균 2010.13원으로 역대 최고인 2008년7월13일의 2027.79원을 눈앞에 뒀다.정유업체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제품가격은 하락 추세로 돌아섰지만 국내 제품가격엔 수송 기간 등을 고려해 2주가량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피넷은 카드 단말기와 전화ARS를 통해 하루에 6회씩 가격을 갱신한다.12시까지 조사된 가격은 오후 2시에 발표되며,하루 평균 가격은 다음날 오전 3시에 고시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