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파주아울렛, 3층까지 165개 브랜드 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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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픈…매장 미리 가보니
질샌더·토리버치 첫 입점…최우열 대표 "年350만명 유치"
헤이리 예술마을과 연계…외국인 쇼핑·관광벨트로
질샌더·토리버치 첫 입점…최우열 대표 "年350만명 유치"
헤이리 예술마을과 연계…외국인 쇼핑·관광벨트로
서울과 임진각을 잇는 자유로 성동IC에서 금촌 · 법흥리 방면으로 3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신세계첼시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신세계가 미국 사이퍼프로퍼티사와 손잡고 경기 여주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만든 프리미엄아울렛이다.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17일 이곳엔 코치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 로고가 크게 붙어 있는 베이지색의 길다란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1층 정문으로 들어가면 양쪽으로 3층 복층 구조의 회랑식 건물이 유선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미국 텍사스 시골 마을을 본떠 만들었다면 파주는 1920년대 미국 다운타운을 연상시키는 건축양식과 조경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은 부지 8만6172㎡,영업면적 3만1062㎡ 규모의 대규모 교외형 아울렛이다. 신세계첼시가 2009년 9월 경기도 및 파주시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1050억원을 투자해 1년6개월 만에 완공했다. 1층과 2층 복도 길이는 1㎞,3층은 0.5㎞로 아울렛 전체를 둘러보려면 2.5㎞를 걸어야 한다. 1㎞ 남짓인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2.5배다.
입점 브랜드는 아르마니 마크제이콥스 빈폴 폴로 등 패션 83개,코치 갤러리어클락 등 잡화 · 액세서리 27개,나이키 아디다스 등 아웃도어 · 스포츠 21개,르크루제 코렐 보스 등 주방 · 생활 11개 등 모두 165개로 여주보다 20여개 많다. 구찌 페라가모 디올 발리 등 여주에 입점한 유명 브랜드들이 빠져 명품 구색은 약하지만,질샌더 토리버치 캘빈클라인 보스(가전) 등이 국내 첫 아울렛 매장을 이곳에 열었다. 강필서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점장은 "상권 특성상 주거지역이 많고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여주보다 타임 마인 등 국내 여성복 브랜드와 가정 · 생활 브랜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우량고객(VIP)과 파주 일산 등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프리 세일' 행사를 진행한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오후 들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25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은 낮 12시께 만차 신호가 떴다. 토리버치 매장에서 만난 주부 이나영 씨(33 · 경기 일산)는 "백화점에서 117만원에 팔던 '린덴 샤첼' 백을 81만9000원에 파는 것을 보고 바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은 파주 일산 김포 등 수도권 서북부는 물론 서울 전역과 인천 등을 1차 상권으로 하고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자유로를 통해 부천 부평 의정부 등에서 차로 20~30분,서울 도심에서 40~50분 거리여서 접근성이 좋다는 게 큰 장점이다.
신세계첼시는 서울 압구정동과 서초동 등에서 출발해 주요 호텔을 경유하는 1일 투어버스를 운영하고,중국어 · 일본어 안내 방송과 통역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연간 35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지난해 2800억원) 매출의 80% 수준을 올리는 게 1차 목표"라며 "임진각과 헤이리예술마을,경기 영어마을 등 파주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기 북부의 쇼핑 · 관광 벨트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