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중앙회장(65)은 17일 농협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경제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농산물 가공과 유통 등을 맡는 경제사업에 자본금 배정을 대폭 늘려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이익이 모두 농업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익성을 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 지원'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식품 가공사업 등 농축산물 판매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신사업 진출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인수 · 합병(M&A)에 나설 계획이 없다"며 "금융 자회사 상장이나 자동차보험업 진출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제역 파동과 관련,정부의'축산업 허가제' 도입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욱진/유창재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