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앞으로 해외 대체투자 지역을 결정할 때 개별 투자대상의 예상 수익률뿐만 아니라 환율 효과까지 적극적으로 감안해 투자 지역을 선정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을 사들일 때 단순히 개별 상품의 저평가 여부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환율 전망 등을 적극 고려할 계획"이라고 18일 말했다. 그는 "예컨대 영국에서 연평균 6% 수익률을 내는 물건은 호주에서 연평균 4% 수익률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또 서로 다른 통화를 쓰는 지역에 분산 투자해 자연스럽게 환 헤지가 되도록 하는 '내추럴 헤지' 개념을 투자에 반영하기로 했다. 예컨대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가 예상되고 자원이 많은 캐나다달러는 강세가 예상될 경우,영국에서 자산을 샀다면 캐나다에서 다음 투자 물건을 찾는 식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