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8일 조선업종에 대해 이미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컨테이너 및 해양시장과 더불어 LNG시장의 회복이 한국 조선사들에게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중공업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60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주 일본을 덮친 지진으로 인해 9.7GW에 달하는 일본의 주요 원전이 정지됐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화력발전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력발전을 위한 LNG수입이 향후 4만~5만톤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LNG수요 증가 기대로 유럽 LNG 현물 가격이 13%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HSBC증권은 단기적으로 이로 인한 LNG선의 발주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LNG선 수요가 증가해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국내 조선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시장에서 후판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으나 이는 향후 신조선가가 상승되며 비용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