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은 자생식물원 조성 등 친환경 개발 호재
대우건설이 3월25일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부산 ‘다대 푸르지오’는 부산시가 개발을 집중하고 있는 서부에 있다. 부산시가 그동안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부산 동부지역 개발중심에서 개발축을 옮긴 것은 서부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다대 푸르지오’처럼 부산 서부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향후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서부지역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이 꼽힌다.
현재 부산 남서쪽 신평역까지 나있는 지하철 1호선을 몰운대까지 연결하는 게 연장구간이다. 2013년 준공 예정이다. 내년 9월 준공될 ‘다대 푸르지오’의 입주이후 곧 지하철이 연결되는 셈이다. ‘다대 푸르지오’는 연장구간의 두송역 및 다송역 중간지점이지만 위치상 다송역이 좀 더 가깝다. 단지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역세권 아파트로 꼽힐 전망이다.
지하철 연장구간 개통에 앞서 다대포 일대에는 자연환경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단지 근처의 아미산 및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다대 푸르지오’ 단지와 북서쪽으로 연결되는 아미산은 부산에서 유일한 자생식물원을 조성중이다. 면적은 28,350㎡에 달하며 2010년 착공돼 오는 5월 준공예정이다. ‘다대 푸르지오’ 단지에서는 걸어서도 이용 가능한 식물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대포 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은 국비 139억원 등 총사업비 326억원이 투입되는 제법 규모 있는 공사다. 생태 친화적 해변공원을 조성해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육성되는 사업이다. 2014년까지 공사가 계획돼 있다.
몰운대 유원지 일원에는 낙조공원이 조성 중이다. 2008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3단계에 걸쳐 2020년 완공 목표다. 낙조전망대 피크닉장 휴게소 정원 등을 설치하는 공사로 총 20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환경정비 사업으로 다대포 일대의 주거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 주변 도시 인구를 흡수하는 효과도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부산과 거제도를 바다 위 다리와 바다 밑 터널로 연결한 거가대교 개통으로 이동시간도 대폭 단축돼 인구흡수 요인이 되고 있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도로 여건상 거제도 및 진해와 쉽게 연결되는 곳이 사하구”라며 “이들 지역 거주자들 사이에서도 청약문의가 심심찮게 들어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