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시의 부서진 주택에서 젊은 남성 1명을 지난 11일 지진 발생 8일 만에 구조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육상자위대 도호쿠(東北)방면 총감부에 따르면 구조활동을 벌이던 자위대원이 이날 오전 9시께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게센누마시 남쪽 모토요시초 해변의 부서진 2층 주택에서 모리야 가쓰하루씨라는 20대 남성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남성은 2층에서 모포를 뒤집어쓴 채 추위를 버티고 있다가 자위대원에 발견됐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게센누마 시내의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는 몸이 쇠약해진데다 재해의 충격으로 아직 말은 못하고 있지만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눈에 띄는 외상도 없고 혈압과 맥박도 안정된 상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