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한 스마트폰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브랜드는 일반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JD파워는 작년 하반기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 이용자 각각 7천275명과 1만1천347명을 상대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애플이 스마트폰 부문에서 79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애플은 이용의 용이성과 운용체계(OS) 부문, 기능과 디자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반기별 조사에서 5차례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JD파워는 전했다.

애플에 이어 모토로라(763), HTC(762) 등 순이었으며 노키아(734)와 삼성전자(734), 블랙베리(732) 등은 시장평균인 761점보다 낮았다.

일반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디자인과 배터리 기능, 이용의 용이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일본의 산요가 715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LG(711), 삼성전자(703) 등 순이었다.

노키아(691)와 모토로라(688) 등은 시장평균인 702점을 밑돌았다.

JD파워의 무선서비스 담당 수석 이사인 커크 패슨스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기능을 쉽게 이용하고, 이를 통해 정보를 손쉽게 공유토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이용이 활발한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전화나 문자, 데이터 사용에도 더 적극적인 경향이 있었으며, 향후 추가 무선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전화 서비스 브랜드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추천할 가능성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