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49일’의 배수빈이 최정우와 독특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9일’에서 배수빈은 극중 MBA출신의 민호역으로 출연해 극중 지현(남규리 분)과 약혼식을 올리는 등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극중 신가산업 사장이자 지현의 아버지인 최정우와 장인과 사위로 인연을 맺을 뻔 했다.

배수빈과 최정우는 이미 드라마상에서 원수와 부자지간으로도 만난적이 있다.

지난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둘은 대립관계로 처음 만났다. 당시 배수빈은 정조임금이였고, 최정우는 정조를 반대파의 신하였다.

그러다 2009년 ‘찬란한 유산’에서 둘은 부자관계를 맺으며 바로 이전의 전세가 역전된 것.

이번 드라마 ‘49일’에서는 세 번째 만남으로, 둘은 사위와 장인의 인연까지 맺었다.

특히 배수빈과 최정우는 각각 드라마 SBS ‘바람의 화원’과 KBS ‘최강칠우’에서 각각 임금 정조역을 맡았던 신기한 인연도 있었다.

배수빈은 “선생님과의 이런 독특한 인연이 정말 신기하다”며 “이번에 선생님이 사고를 당한 딸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 연기에 보시는 분들 모두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고, 최정우는 “배우는 어떤 역을 맡건 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드라마상에서 수빈씨와의 이런 인연을 맺게 되어 나 역시도 정말 놀랍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49일’은 혼수상태에 빠진 한 여인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면 회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이요원 배수빈 조현재 남규리 정일우 서지혜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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