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에 의해 지배받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일본 대지진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어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아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간연구소들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4%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성장률 6.1%에 비하면 성장세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란 진단이다.

브랜드 파워가 강한 기업은 이런 혼돈기에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게 전문가들 사이엔 정설로 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2011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도 이 같은 경영 정설은 확인된다. 소비자들이 신뢰도 높은 브랜드에 몰리면서 브랜드스타에 연속해서 선정되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래미안'(아파트) '롯데백화점'(백화점) '딤채'(김치냉장고) '이마트'(할인점) 등은 12년 연속 브랜드스타에 오르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자리를 굳혔다.

'삼성서울병원'은 8년 연속으로 뽑혀 국내 최고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훼미리마트'(편의점) '하나투어'(여행사) '웅진케어스'(공기청정기) '웅진룰루'(비데) '아이나비'(내비게이션) 등은 7년 연속 부문별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제주삼다수'(생수) '웅진코웨이'(정수기) '샤트렌'(여성의류) 등은 6년 연속,'삼성싱크마스터'(모니터) 'KT금호렌터카'(렌터카) '놀부'(한식) 'BHC치킨'(치킨전문점) 등은 5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금호타이어'(타이어) '케토톱'(관절염치료제) '여명808'(숙취해소음료) 등은 4년째 브랜드스타에 올랐으며,'대한항공'(항공사) '대한통운택배'(택배) '롯데슈퍼'(대형슈퍼마켓) '미스터피자'(피자) 등도 3년 연속으로 뽑혔다.

'현대홈쇼핑'(홈쇼핑) '카스'(맥주) '동양W-CMA'(자산관리CMA) '신한카드'(신용카드) '크리넥스'(화장지) '삼성증권POP'(자산관리통합 서비스) '청담어학원'(주니어어학원)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롯데월드'(테마파크)는 '에버랜드'를 누르고 처음으로 부문 1위에 선정됐으며,'캠리'(수입자동차)도 기존 수입차 강자들을 제치고 브랜드스타에 올랐다.

'한샘'(가구),'롯데리아'(패스트푸드),'오피스디포'(사무용품),'하이브랜드'(프리미엄아울렛),'카페베네'(커피전문점) 등도 부문별 1위로 선정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