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 중 성적이 상위 10% 이내에 드는 학생에게 '검사직 우선지원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로스쿨 원장 추천을 받아 재학생 일부를 검사로 사실상 사전선발하는 기존안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무부는 또 전국 25개 로스쿨을 동일하게 대우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또 검사 임용시 로스쿨생과 사법연수원 출신 배분을 어떤 비율로 할지도 내부 토론 중이다.

하지만 법무부가 로스쿨생을 졸업 후 검사로 임용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사법연수원생과 변호사업계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법연수원생들은 지난 2일 입소식을 집단 거부 하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