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베이징에서 중국 전역에서 엄선된 1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가정부' 경매가 개최됐다.
남성 2명, 여성 8명의 대학생 후보자들은 21세부터 39살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으며, 예선 과정에서 경쟁자 2백명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선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 결선에서 고용주들과 각종 매체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요리, 꽃꽃이, 유아 안마, 영어 등 각자 자신의 장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매 기본가는 연봉 4만위안(680만원)에서 시작됐으며, 일부 후보자의 경우는 고용주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인 21살의 옌단(严丹)은 최고가인 6만위안(1천만원)에 낙찰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경매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6명이 최종적으로 선발됐으며 평균 연봉 4만1천5백위안(712만원)에 1년간 고용주의 가사를 돕게 됐다.
경매를 주최한 가사 도우미 업체인 촨메이쯔(川妹子)의 쑹루이(宋瑞) 경리는 "세간에서 '대학생들을 데리고 장사한다'는 비평을 많이 들었지만 이번 이벤트는 순수하게 대학생들에게 직장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진행했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대학생들이 가사 도우미에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