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본격적인 첫 탈락자에는 김건모가 결정됐다.

20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1부 '나는 가수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무작위로 배정 받은 미션 곡으로 7인 뮤지션들의 본격적인 서바이벌 무대가 펼쳐졌다.

경쟁에 가장 중요한 당락이 될 순위 결정에서 가장 불리한 1번 타자는 윤도현으로 당첨됐다. 이어 백지영, 박정현, 김범수, 김건모, 이소라, 정엽 순서로 진행됐다.

불안과 긴장감이 증폭된 상태에서 꼴찌 7위는 김건모가 차지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에 이소라가 돌발행동을 보였다.

이소라는 발표에 "나 방송 진행할 마음 없단 말야 왜 마음대로 진행하고 난리야? 편집해달라고 할거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김건모가 떨어져서 슬프단 말이야"라며 돌발행동을 보이고 대기실로 들어가 버렸다.

결국 진지하지 못한 무대를 연출하여 떨어졌다는 다른 동료 가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진들은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결국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줬고 그는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

몇주간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던 탈락자가 이번에도 선정되지 않자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특히 탈락자 선정과정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 구설수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김건모 씨가 꼴찌라는게 충격이 아니라 재도전이라면서 룰을 바꿔버린게 더충격이다" "투표한 500명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었다" "어려운 시간내서 투표에 참여해준 시청자 평가단 500명은 무엇인가? 김건모가 재도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 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수현 작가 또한 '평가단은 있으나마나 재도전을 급조했다'면서 '선택권을 가수에게 넘긴 방송사가 비겁했다'고 비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