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나는 가수다'에서 첫 서바이벌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7인 뮤지션들의 본격적인 서바이벌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윤도현은 7인 중 첫 무대에 올라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록버전으로 편곡, 화려한 밴드음악으로 재해석했다. 열정적인 록 버전의 '나 항상 그대를'은 청중 평가단의 큰 호응을 얻었고, 윤도현은 첫 서바이벌 무대에서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1위 발표 후 윤도현에게 동료 가수들의 축하인사가 전해지며 화기애애하게 달아올랐던 분위기는 김건모가 7위로 발표되면서 급반전됐다. 급기야는 MC인 이소라가 무대 밖으로 퇴장하기까지 했다.

이에 제작진은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김건모의 음악 외적인 퍼포먼스로 결과가 공정치 못했다는 의견을 반영, 결국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시청자들은 몇 주 간이나 애를 태웠던 탈락자 선정의 결과가 번복되자 실망감을 나타냈다. 김수현 작가 또한 '평가단은 있으나마나 재도전을 급조했다'면서 '선택권을 가수에게 넘긴 방송사가 비겁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위에서 6위까지는 공개가 되지 않은 채 1위와 7위만 발표돼 나머지 순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남겼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