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젬백스앤카엘에 대해 세계 최초 췌장암 항암 백신 임상 3상 시험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젬백스는 TSA (Tumor specific antigen)인 텔로머레이즈(Telomerase)에 대한 펩타이드백신 GV1001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치료 경력이 없는 국소 진행성 췌장암 혹은 전이성 췌장암 환자 1110명을 목표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현재 989명 모집이 완료돼 2011년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젬백스의 GV1001은 범용성 의약품 (General therapy)으로 환자당 약가가 4만 달러가 예상된다는 것. 췌장암 항암제가 전무하기 때문에 GV1001의 임상 시험 성공시 프로벤지(Provenge)보다 시장성이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텔로머레이즈가 암세포에 광범위하게 발현되어 있어 향후 다른 암에 대한 항암제로의 적응증 확대가 용이할 전망이다. 프리모백스(Primovax) 임상 3상 시험 실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텔로백(Telovac)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다. 그러나 두 임상 3상 시험은 대조 약물, 임상 프로토콜, 임상 규모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에 따른 임상 결과 예단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텔로백 임상 3상 시험 성공시 젬백스 기업 가치의 재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