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외환은행 매수로 하나금융지주의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목표주가는 1만원을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가 오는 5월까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허가하지 않을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현재 하나금융지주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외환은행을 매수해 이러한 불확실성을 헷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외환은행의 주가가 하락한 주요 원인은 피인수 은행의 주가가 하락했던 과거사례로 인한 심리적 불안 때문"이라며 "만에 하나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되면 외한은행은 새로운 국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반대로 금융위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허가할 경우, 외환은행 주가는 이미 하락 폭이 커서 추가 하락 폭이 미미한 대신, 하나금융지주의 상승 폭은 매우 클 것"이라고 판단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