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GS건설에 대해 조만간 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음달 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이 올 상반기 중으로 전년 연간 해외수주의 89%에 달하는 50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확보할 전망"이라며 "국내 주택사업 리스크 급감과 4∼5월 해외수주 낭보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란 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4∼5월 중으로 8억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석유화학, 5억4000만달러 규모의 브라질 발전소, 11억달러 상당 베트남 응히선(Nghi Son) 정유 관련 프로젝트 공식계약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같은기간 10억달러 상당 인도네시아 정유, 11억달러 규모 쿠웨이트 파이프라인, 2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발전소 등과 관련해서도 수주낭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주택사업 리스크는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GS건설의 올해 국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3699세대로 작년 1만3733세대에서 급감했다"며 "올해 말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금액이 1조6000억원으로 감축될 전망인 가운데 2008년 1.4배였던 자본총액 대비 PF대출금액 비중도 0.4배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