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동부하이텍에 대해 1분기 흑자전환 전망 등을 고려해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동부하이텍 주가가 지난 1개월간 급등한 이후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아날로그 반도체 부문 경쟁력 강화를 감안할 때 이는 좋은 매수 기회"라며 "아날로그, LDI(LCD 구동칩) 제품 주문 가동률 및 주문이 변동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이 아날로그 공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신규고객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IT(정보기술) 업황 영향이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비롯해 전력 효율성이 점차 강화되면서 전력용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을 기록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1485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그는 "일본 강진으로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의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 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동부하이텍이 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