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이 리비아 방공망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미사일 1발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트리폴리 관저를 거의 완전히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21일 영국 국방부의 존 로리머 소장이 이메일을 통해 "자국 잠수함 1척이 리비아 방공망에 대한 2차 공격으로 토마호크 유도 미사일 발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 로리머 소장은 "영국군은 공동작전의 일부로 지중해의 트라팔가급 잠수함에서 지대지 토마호크 유도 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국군과 유엔(UN)군은 안전보장이사회의 1973호 결의를 위한 작전수행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트리폴리 관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고 리비아 국영TV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사일 1발이 카다피의 트리폴리 관저를 거의 완전히 파괴했으며, 이 관저와 함께 카다피가 사용하는 밥 알-아지지아 요새에서도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때문에 카다피의 관저가 파괴된 것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