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인터플렉스가 물량부담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 강세다. 증자 대상이 최대주주 등 계열사이고 증자 자금 대부분이 시설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인터플렉스는 전거래일 대비 600원(1.95%) 오른 3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지난주 말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신주 168만672주를 발행하는 5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신주는 최대주주인 코리아써키트 및 관계사 고려아연에 각각 절반씩 배정될 예정이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회사 측은 이번 증자자금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시장 장악을 위한 신공장 신축과 공장통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삼성, 모토로라, 애플 등 기존 고객에 납품 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RIM,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신규로 추가될 고객사 물량에도 대응해야 한다"면서 "새 공장은 최첨단 생산기지가 될 것이며, 기존 3개로 나뉜 공장은 하나의 생산기지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