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연초 밝혔던 투자를 보다 구체화하자 아몰레드 장비업체 주가가 동반 상승세다.

21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AP시스템이 전날보다 1350원(10.84%)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톱텍(5.26%) 에스에프에이(5.03%) NCB네트웍스(4.22%) 에스엔유(4.09%) 아토(1.42%) 등이 상승세다.

SMD는 지난주 말 3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1조7000억원, 삼성SDI는 3000억원을 투입해 이 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또 실권한 1조4000억원은 당분간 미발행키로 했다.

이번 SMD의 증자는 충남 아산의 5.5세대 아몰레드 공장 신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민천홍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장 증설 투자에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이번 증자자금 중 2조원 가까이가 설비 쪽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