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하고도 4억 빌라 못받아 땅을 친 사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속보]홀인원을 하고도 땅을 친 골퍼가 있다. 국내 홀인원 이벤트사상 최고가인 시가 3억9314만원의 리조트를 날린 어느 아마추어 골퍼의 얘기다.
지난 19일 제주 라온GC 레이크코스 6번홀(파3·168야드). 그늘집 다음 홀로 항상 바람이 불어 파잡기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제주도민 손씨가 7번아이언을 꺼내들었다. 클럽헤드를 떠난 볼은 깃대를 향해 똑바로 날아가더니 시야에서 사라졌다.컵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홀인원의 기쁨도 잠시였다.
이 홀은 라온GC의 모기업인 라온레저개발이 제주 한림 재릉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 1채(120㎡·36평형)를 홀인원 경품으로 내놓은 이벤트 홀이다.홀인원 경품으로 외제 승용차를 내놓은 예는 많아도,리조트 빌라를 내놓은 곳은 유례가 없다.물론 국내 홀인원 경품 사상 최고가로 추정된다.
손씨가 땅을 친 것은 이벤트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온GC는 지난해 8월15일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1년동안 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정회원과 가족회원은 무료로 이벤트에 참가할 수있지만,비회원은 그늘집에서 1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따로 신청해야 한다.비회원인 손씨는 ‘설마 홀인원을 하랴’는 심정으로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손씨는 평생 한 번 기록하기도 힘들다는 홀인원을 하고도 대형 경품을 놓친 안타까움에 땅을 쳐야 했다. 손씨는 상심했던지,핸디캡도 나이도 밝히지 않은 채 골프장을 떠났다고 한다.
라온GC는 이벤트 행사기간에 여러명이 홀인원을 하면 균등 분배한다는 원칙을 정해놓았다. 지난해 10월 회원 김용의씨(65·서울)가 이 홀 홀인원 테이프를 끊었다.이벤트 종료일까지 약 5개월동안 이 홀에서 추가 홀인원이 나오지 않으면 4억원짜리 리조트는 김씨 소유가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지난 19일 제주 라온GC 레이크코스 6번홀(파3·168야드). 그늘집 다음 홀로 항상 바람이 불어 파잡기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제주도민 손씨가 7번아이언을 꺼내들었다. 클럽헤드를 떠난 볼은 깃대를 향해 똑바로 날아가더니 시야에서 사라졌다.컵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홀인원의 기쁨도 잠시였다.
이 홀은 라온GC의 모기업인 라온레저개발이 제주 한림 재릉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 1채(120㎡·36평형)를 홀인원 경품으로 내놓은 이벤트 홀이다.홀인원 경품으로 외제 승용차를 내놓은 예는 많아도,리조트 빌라를 내놓은 곳은 유례가 없다.물론 국내 홀인원 경품 사상 최고가로 추정된다.
손씨가 땅을 친 것은 이벤트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온GC는 지난해 8월15일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1년동안 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정회원과 가족회원은 무료로 이벤트에 참가할 수있지만,비회원은 그늘집에서 1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따로 신청해야 한다.비회원인 손씨는 ‘설마 홀인원을 하랴’는 심정으로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손씨는 평생 한 번 기록하기도 힘들다는 홀인원을 하고도 대형 경품을 놓친 안타까움에 땅을 쳐야 했다. 손씨는 상심했던지,핸디캡도 나이도 밝히지 않은 채 골프장을 떠났다고 한다.
라온GC는 이벤트 행사기간에 여러명이 홀인원을 하면 균등 분배한다는 원칙을 정해놓았다. 지난해 10월 회원 김용의씨(65·서울)가 이 홀 홀인원 테이프를 끊었다.이벤트 종료일까지 약 5개월동안 이 홀에서 추가 홀인원이 나오지 않으면 4억원짜리 리조트는 김씨 소유가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