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보기술(IT)주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후 1시4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12.68포인트) 내린 8269.3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각각 275억원, 71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이 942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면서 맞서고 있다.

이날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인 삼성전자는 0.45%(4000원) 하락한 8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1.82)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유상증자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증권가 평가에도 불구하고 약세다. 하이닉스(-1.40%)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전자(2.49%), LG디스플레이(0.14%), 삼성테크윈(0.27%)과 함께 LED(발광다이오드)주인 삼성전기(1.77%), LG이노텍(1.76%)이 오름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증가 가능성, 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 등이 IT주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고려하면 정유, 화학, 철강 등 보다 속도는 느리겠지만 주가도 반등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