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5명은 컨설턴트들과 함께 일하면서 마찰을 빚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38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0.8%가 컨설턴트들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가 4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컨설턴트들의) 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39.7%) △열성적이지 않은 업무 태도(12.4%) 등의 순이었다.

컨설턴트들과 마찰이 생겼을 경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컨설턴트들을 직접 설득한다'는 응답이 5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상사에게 보고한다(17.5%) △그냥 참는다(13.4%) △내 주장을 고집한다(2.6%) 등으로 나타났다. 컨설턴트들과 업무 협조를 하게 된 배경엔 '컨설턴트들의 전문지식 활용'이라는 응답이 55.8%로 가장 많았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회사 인력 부족'(25.7%),'외부 시선에서 회사 내부 문제 해결'(17.3%)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컨설턴트들의 업무 역량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61.3%를 차지했다.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도 9.4%에 달했다. 부정적인 편이라는 대답은 6.3%에 그쳤다. 직급별로는 부장급(74.5%)에서 컨설턴트들에 대해 가장 후한 평가를 내렸다.

컨설턴트들과의 업무 협조가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63.6%에 달했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도 11.5%에 달했다.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는 4.2%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응답자 중 85.1%는 다음 번에도 컨설턴트들과 협업할 용의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질문에도 부장급(91.5%)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