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은평뉴타운 3-2지구 내 기자촌 철거지역 중 해발 125m를 넘는 5만5095㎡에 '북한산 자락 마을숲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공원은 기자촌 면적의 35% 규모다.

기자촌은 2004년 은평뉴타운 계획에 따라 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반대로 사업이 지연됐었다.

서울시는 개발을 최소화하고 기자촌 조성으로 훼손된 북한산 자락 녹지를 복구시켜 생태축을 연결하기로 했다. 공원은 '시간의 뜰'과 '배움의 뜰'로 나뉘어 조성되며 은평뉴타운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다. 게이트볼장,관찰마루,체험학습장 등도 들어선다. 아파트 단지와 북한산 둘레길을 잇는 길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착공,내년 7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