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과 경쟁국을 가리지 않고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외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따라 증시가 움직이는 모양새다. 이에따라 시장의 관심 정도를 나타내는 모멘텀 지표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섹터 로테이션(순환매) 전략에 있어서 펀더멘털 관련 요소보다 수급이나 거래대금, 가격모멘텀 등 센티먼트(심리)와 관련된 요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딥시크(Deepseek)'의 등장 등 글로벌 경제를 좌지우지할 사건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올 1분기 실적 추정치까지 둔화되고 있어 특정 테마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지난 4일을 기준 시가총액 대비 최근 한달(20거래일)간 △평균 거래대금 비율 △합산 외국인 순매수 대금 비율이 높은 12개 종목을 추렸다.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이 각각 3개씩 포함됐다.반도체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로 2조2484억원이다.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된 종목으로 작년 주가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탄소나노튜브 기업인 제이오를 인수하기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최근엔 그 계획을 철회해 주가가 반등했다. 최근 한달 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444억원(6.42%), 외국인 순매수 대금
K팝 그룹 '블랙핑크'가 완전체 복귀를 예고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6일 오전 9시53분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500원(0.97%) 오른 5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엔터는 장 초반 한때 주가가 5만3700원까지 뛰면서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형성했다. YG PLUS도 6% 뛴 4330원을 기록 중이다. YG PLUS는 YG엔터의 음원 유통, 지식재산(IP) 라이센싱 등을 담당하고 있다.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BLACKPINK 2025 WORLD TOUR TEASER'를 공개하면서 완전체 복귀를 알렸다. 투어 규모, 일정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블랙핑크는 2022년 10월부터 약 1년간 34개 도시, 66회차에 걸쳐 전개된 'BORN PINK' 투어를 통해 18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월드투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블랙핑크의 폭넓은 그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별도의 프로젝트 조직을 마련했고 컴백 준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대형 프로젝트로 채운 한 해가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증시 흐름을 따라가는 핵심 상장지수펀드(ETF)들에 대한 '깜짝' 보수 인하를 발표한 가운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다.미래에셋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 보수를 기존 연 0.07%에서 연 0.0068%로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ETF 중 최저 보수다. 바뀐 보수는 이날부터 적용된다.미래에셋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며 보수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소식을 접한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보수 인하라니 대박", "진짜 많이 낮췄네", "미래에셋 정신 차렸다" 등 환호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운용이 보수를 대폭 낮춘 이들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이 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이 사모으는 종목들로 꼽힌다. 장기 투자할수록 보수의 체감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종목 선별 시 보수에 민감하다.갈수록 운용사들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운용사들은 주력 ETF 보수도 앞다퉈 낮추는 중이다. 기관 만큼이나 비중이 커진 개인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서다.이 일환으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 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ETF 4종 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업계 최저인 연 0.0099%로 인하했다. 이런 가운데 2위 사업자 미래에셋운용이 1위인 삼성운용에 대한 견제구로 이보다도 약 0.003%포인트 낮은 보수로 베팅을 건 셈이다. 180조원 규모의 ETF 시장에서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점유율은 각각 38.1%, 35.57%다.&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