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사상 최고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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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수주…기관ㆍ외국인 '사자'
삼성엔지니어링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 덕에 2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 1.01%(2000원) 오른 20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달 7일 찍은 20만8000원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은 올 들어 중동 정쟁으로 해외사업 우려가 불거지는 와중에도 이 종목을 꾸준히 사들였다. 올 기관 순매수 규모는 3093억원으로 5위에 해당한다.
대규모 수주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도 있다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개발사 아람코가 발주한 27억달러 규모의 샤이바 가스전 프로젝트 4개 메인 공정을 지난주에 모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최저가로 따낸 게 아니라 공기준수 능력,대규모 공사수행 능력 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동안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5조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올해 목표 13조원의 40%를 1분기 내에 달성하게 됐다. 변 연구원은 "수주 목표를 빠르게 달성함에 따라 올해 예정돼 있는 카자흐스탄 발전소,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형 공사에서도 유리한 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국 다우-미쓰이(다우케미컬과 미쓰이물산 합작사)로부터 따낸 782억원 규모 염소생산시설 계약은 중동 외 선진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우케미컬의 수주를 따낸 것은 유럽이나 일본 업체들도 따내기 힘든 북미 EPC(설계 · 구매 · 시공) 경쟁 입찰에서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 달성한 것"이라며 "향후 선진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 1.01%(2000원) 오른 20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달 7일 찍은 20만8000원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은 올 들어 중동 정쟁으로 해외사업 우려가 불거지는 와중에도 이 종목을 꾸준히 사들였다. 올 기관 순매수 규모는 3093억원으로 5위에 해당한다.
대규모 수주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도 있다는 평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개발사 아람코가 발주한 27억달러 규모의 샤이바 가스전 프로젝트 4개 메인 공정을 지난주에 모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최저가로 따낸 게 아니라 공기준수 능력,대규모 공사수행 능력 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동안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5조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올해 목표 13조원의 40%를 1분기 내에 달성하게 됐다. 변 연구원은 "수주 목표를 빠르게 달성함에 따라 올해 예정돼 있는 카자흐스탄 발전소,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형 공사에서도 유리한 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국 다우-미쓰이(다우케미컬과 미쓰이물산 합작사)로부터 따낸 782억원 규모 염소생산시설 계약은 중동 외 선진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우케미컬의 수주를 따낸 것은 유럽이나 일본 업체들도 따내기 힘든 북미 EPC(설계 · 구매 · 시공) 경쟁 입찰에서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 달성한 것"이라며 "향후 선진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