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 대형 원전의 10~2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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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필요없는 원전 개발
안전성 뛰어나 수출도 유망
안전성 뛰어나 수출도 유망
지식경제부가 21일 국가 프로젝트로 '소형 원전'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배경은 전 세계적으로 안전한 원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은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는 물론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발전 단가가 싸지만 방사선 유출 등 대형 사고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팽배해 있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시설 폭발은 이런 약점을 부각시켰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냉각수를 이용해 원자로를 식히는 기존 원전과 달리 대기 중의 찬공기를 끌어들여 원자로를 식히는 원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전력 공급 없이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고려도 작용했다. 한국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자금조달(프로젝트 파이낸싱) 능력은 떨어진다. 한국이 터키 원전 수주전에서 일본에 밀린 것도 취약한 금융 경쟁력이 주요인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 원전 1기를 건설하는 데 5조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가고 공사 기간이 10년 이상 소요된다"며 "기존 원전은 금융 비용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이 추진되는 원전은 출력 300㎿ 이하로 기존 상업원전(1400㎿)의 5분의 1 규모다. 그런 만큼 초기 투자비가 대형 원전의 10~20%에 불과하고 공사 기간도 25~50%에 그친다. 인구 밀도가 낮거나 경제력이 떨어지는 개발 도상국에 수출하는 데 유리하다는 얘기다. 지경부는 소형 원전 개발이 완료되면 2025년 기준으로 매년 12조원의 매출과 100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소형 원전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휘는 디스플레이) △뇌-신경 정보기술(IT) 융합 뉴로툴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 플랜트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 생산시스템 △다기능 그래핀 소재 및 부품 등 6개 과제를 미래산업 선도기술 후보로 선정했다. 해당 6개 과제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5~7년간 1조5000억원의 연구 · 개발(R&D)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원전은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는 물론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발전 단가가 싸지만 방사선 유출 등 대형 사고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팽배해 있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시설 폭발은 이런 약점을 부각시켰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냉각수를 이용해 원자로를 식히는 기존 원전과 달리 대기 중의 찬공기를 끌어들여 원자로를 식히는 원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전력 공급 없이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고려도 작용했다. 한국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자금조달(프로젝트 파이낸싱) 능력은 떨어진다. 한국이 터키 원전 수주전에서 일본에 밀린 것도 취약한 금융 경쟁력이 주요인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 원전 1기를 건설하는 데 5조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가고 공사 기간이 10년 이상 소요된다"며 "기존 원전은 금융 비용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개발이 추진되는 원전은 출력 300㎿ 이하로 기존 상업원전(1400㎿)의 5분의 1 규모다. 그런 만큼 초기 투자비가 대형 원전의 10~20%에 불과하고 공사 기간도 25~50%에 그친다. 인구 밀도가 낮거나 경제력이 떨어지는 개발 도상국에 수출하는 데 유리하다는 얘기다. 지경부는 소형 원전 개발이 완료되면 2025년 기준으로 매년 12조원의 매출과 100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소형 원전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휘는 디스플레이) △뇌-신경 정보기술(IT) 융합 뉴로툴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 플랜트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 생산시스템 △다기능 그래핀 소재 및 부품 등 6개 과제를 미래산업 선도기술 후보로 선정했다. 해당 6개 과제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5~7년간 1조5000억원의 연구 · 개발(R&D)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