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PF 대출로 자금난 심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아파트 브랜드 '리가(LIGA)'를 사용하는 LIG건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21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1조원에 이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금융 부담이 누적된 데다 아파트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LIG건설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LIG건설은 모기업인 LIG그룹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의 최대 주주는 ㈜TAS로 59.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자원 LIG손해보험 회장이 비상근 임원으로 등재돼 있고,구 회장의 차남인 구본엽 씨가 상근 부사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LIG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4211억3100만원이며 영업손실 341억2500만원에 순손실 33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LIG건설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중견 건설업체 건영을 2006년 LIG그룹 계열사인 ㈜TAS가 인수해 'LIG건영'으로 출범시킨 이후 2009년 6월 현재의 'LIG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LIG건설은 주택사업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2009년 공공토목사업 강화 차원에서 SC한보건설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 · 합병(M&A)에 나서면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9년 66위였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지난해 47위로 뛰어오르는 등 외형을 키웠다.
한편 중견 그룹들이 인수했던 진흥기업 남광토건 등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피인수 기업의 징크스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LIG건설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LIG건설은 모기업인 LIG그룹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의 최대 주주는 ㈜TAS로 59.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자원 LIG손해보험 회장이 비상근 임원으로 등재돼 있고,구 회장의 차남인 구본엽 씨가 상근 부사장을 맡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LIG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4211억3100만원이며 영업손실 341억2500만원에 순손실 33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LIG건설은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중견 건설업체 건영을 2006년 LIG그룹 계열사인 ㈜TAS가 인수해 'LIG건영'으로 출범시킨 이후 2009년 6월 현재의 'LIG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LIG건설은 주택사업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2009년 공공토목사업 강화 차원에서 SC한보건설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 · 합병(M&A)에 나서면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9년 66위였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지난해 47위로 뛰어오르는 등 외형을 키웠다.
한편 중견 그룹들이 인수했던 진흥기업 남광토건 등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피인수 기업의 징크스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