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국에서 G메일 서비스가 정부의 간섭 때문에 자꾸 차단된다며 중국 정부를 비난,중국 정부와 세계 최대 포털업체 간에 팽팽한 긴장이 다시 조성되고 있다.

구글 대변인은 지난달 중국 G메일 이용자들이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했으며,"광범위한 조사 결과 구글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정부의 정교한 차단과 관련된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구글은 중국의 G메일 이용자가 메일을 보내려고 할 때나 읽지 않은 메시지를 체크할 때 오류가 발생했으며,다른 서비스들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나 사람들이 편리하게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지만 중국 정부는 인터넷 검열이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법적인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중국 정부 비판은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물결과 '중국판 재스민 시위' 시도 이후 중국이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사회 관리를 위해 인터넷 감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관리는 "구글의 주장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먼저 중국법을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영국의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는 구글의 브랜드 가치가 약 443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428억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3위는 362억달러의 월마트였다고 발표했다. 4위는 361억달러의 IBM이 차지했고 보다폰은 307억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215억달러로 18위에 올랐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