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6연패를 달성한 인천국제공항의 환경미화원 등 현장 실무자 12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계공항협회의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6년 연속 1위를 달성한 인천공항 관계자들에 대해 훈·포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시상은 29일 인천공항 개항 1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행안부는 이번 수상자는 관리자 등 상위직 중심으로 선정됐던 종전과 달리 환경미화원,자원봉사자,세관통관 요원 등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실무자 위주로 선정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수상자 가운데 노귀남 씨(62)는 인천공항의 교통센터 담당 환경미화원으로 공항 개항 후 지난 10년간 교통센터 및 부대시설의 청결관리를 맡아 화장실 청결도 1위를 달성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지난해 12월에는 공항 교통센터 지하1층 주차장에서 입국자가 실수로 두고 간 여행가방을 발견,되찾아 주는 등 인천공항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인천공항 환경담당 직원 신수정 씨(41)와 환경미화원 엄애자 씨(54)도 공항 환경미화 담당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종합청결도 및 터미널 청결도 1위를 달성해 각각 철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인천공항 친절 마스코트’라는 별명이 붙은 자원봉사자 김문회 씨(64)와 출입국 심사담당 임홍헌 씨(47)도 공항서비스를 한차원 끌어올린 주인공들로 선정돼 훈·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또 세관통관요원 이병노 씨(52)는 2004~2008년 인천공항 세관(여행자정보 분석과)에 근무하면서 기탁수하물 처리시간을 45분에서 25분으로 단축시킨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유명인사나 고위직이 아니더라도 맡은 분야에서 공적이 있으면 지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훈장이나 표창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부터 봉사·기부·선행 등 사회의 숨은 일꾼들을 국민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는 정부포상 국민추천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