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달러당 엔화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 시장에서 일본 엔화 가격이 출렁이자 국내 엔시장선물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지난주(14일~18일) 엔선물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은 전주 대비 약 12배 증가한 9045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제 시장거래에 참여한 일평균 활동계좌수는 117계약으로, 전주 대비 4배 늘었다.

지난주 일평균미결제약정수는 15.7% 늘어난 19053계약을 나타냈으며 일일 정산하지 않고 계약을 보유한 미결제보유 활동계좌수는 14% 이상 증가, 일평균 220개를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최종거래일(지난 21일)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전문가들은 파생상품시장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