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속옷 브랜드 '트라이'가 태국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속옷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제성 쌍방울트라이그룹 사장은 22일 "지난 2월 탁신 전 태국 총리 일가가 운영하는 태국 최대 기업인 친그룹과 동남아시아에서의 트라이 브랜드 사용에 관한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내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가 속옷으로 태국을 비롯한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속옷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판매망 확보를 위해 유통법인(S.W시그니처)을 신설하고,올 상반기 트라이 브랜드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50호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쌍방울트라이그룹은 중국과 중동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 3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놨다. 1995년부터 구축해온 중국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중국 주요 거점 지역에 대리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