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22일 상하이 선전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KB중국본토A주식'펀드를 출시했다. 판매사는 KB국민은행과 대우,하나대투,하이투자,우리투자,키움증권 등 12곳이다.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중국본토펀드가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운용되는 것과 달리 이 펀드는 중국 현지 운용사인 하베스트운용과 보라세운용 두 곳에 위탁을 맡기는 형태다.

하베스트운용은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 25조원으로 중국 내 2위권 운용사이며,보라세운용도 자산 20조원의 대형사다. 가입 후 90일이 지나기 전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하며 환매 신청 후 대금을 받기까지 짧게는 14일에서 길게는 42일가량 소요된다.

중국본토펀드는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한도(QFII 쿼터)만큼만 투자할 수 있어 지난해 상당수 펀드가 한도 소진을 이유로 판매를 중단했었다. 환매분에 대해서만 신규 가입을 받고 있다. KB중국본토A주식펀드는 작년 10월 '삼성차이나본토포커스'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중국본토펀드로,투자 한도는 1억달러(1120억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