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베일 벗은 '갤럭시탭 8.9'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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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 보다 더 얇고 가벼워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8.9'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2일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된 'CTIA 2011'의 '삼성 모바일 언팩(Samsung Mobile Unpacked)' 행사에서 전략 태블릿PC '갤럭시 탭 8.9'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탭 8.9'는 8.9인치 WXGA(1280X800) 디스플레이에 두께가 8.6mm, 무게는 470g. 이는 애플이 지난 2일 내놓은 아이패드2 보다 0.2mm 얇고 120g 가량 가벼운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께 8.6mm은 연필 두께 수준으로 현존하는 동급 태블릿 중 가장 얇은 초슬림"이라며 "무게는 커피 레귤러 사이즈(473ml 기준)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지난해 내놓은 7인치(600x1024) 갤럭시탭은 두께 11.98mm에 무게 386g였고, 지난 2월에 선보인 10.1인치(800x1200) 제품은 두께 10.9mm에 무게 599g였다.
갤럭시탭 8.9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허니콤(3.0)과 1GHz 듀얼 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를 탑재해 빠른 태블릿 사용환경을 제공한다고 삼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최근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21Mbps망을 지원해 초고속 무선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환경(UI)도 강화됐다. 갤럭시S 등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됐던 터치위즈 사용자경험(UX)를 태블릿에 최적화 시켜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탕화면을 꾸밀 수 있는 '라이브 패널', PC와 같이 동시에 최대 2개의 창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미니앱스 트레이' 등 기능이 강화됐다.
시스코, 사이베이스 등의 보안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시스코의 애니커넥트(AnyConnect)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회사 서버에 접속해 태블릿의 넓은 화면과 이동성을 활용한 업무 수행을 가능하게 했다.
제품은 이와함께 자이로스코프 센서, 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16/32/64GB 대용량 메모리, 와이파이(a/b/g/n),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의 모바일 DNA가 탑재된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태블릿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0.1인치 WXGA(1280X800) 대화면, 풀HD급 동영상 재생, 듀얼 서라운드 스피커 탑재 등의 기능을 가진 '갤럭시 탭 10.1'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이날 선보인 갤럭시탭 10.1은 지난 2월 처음 공개됐던 제품 보다 두께(10.9mm→8.6mm)로 와 후방 카메라의 변화(800만화소→300만화소)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